수연 씨는 오늘 또 울었습니다
광염게시판
행복한 오늘(20일) 월요일 하루입니다.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제 추수감사주일의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. 

아이들이 등교하고 모처럼 여유있는 오전 시간을 보낸 후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. 저희 가정이 이스라엘에서 지낼 때 다녔던 한인교회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이 잠시 한국에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 교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. 오랜 만에 만났지만 참 반갑고 즐거웠습니다. 행복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. 제가 목사가 되어 행복한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더 행복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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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16일 새집으로 이사한 김수연(가명, 35세) 자매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. [사진 최규환]

목동에서 교제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로에 있는 김수연(35세, 가명) 자매에게 연락했습니다. 수연 자매는 얼마 전 조현삼 담임목사님과 몇몇 교역자들이 함께 가서 살 집을 찾아 준 자매입니다(관련글보기). 1년 가까이 다른 사람들의 집을 옮겨다니며 지냈는데 성도님들이 드린 십일조로 마련한 새집으로 지난 주 목요일(16일)에 이사했습니다. 이에 집구경도 하고 주문한 가전제품들도 잘 도착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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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녁 7시에 수연 자매 집에 도착했습니다. 집 근처에 있는 열방샘교회(담임 이빌립 목사)에서 교회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마친 수연 자매가 저와 아내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. 집 안이 참 환했습니다. 집 주인이 벽지와 장판, 그리고 싱크대를 새로 해 주어 새 집처럼 깔끔해 보였습니다. 그리고 지난 2주 동안 수연 자매와 통화하며 고르고 주문한 침대와 여러 가전제품들이 집 안 곳곳을 채우고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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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연 자매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. 저와 아내에게 그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연 자매는 눈물을 흘렸습니다. 교회를 통해 자신이 받은 사랑을 이야기하며 또 눈물을 흘렸습니다. 하지만 그 눈물은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었습니다. 그리고 그 눈물은 이내 웃음과 환한 미소로 변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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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일을 위해 여러분이 드린 9건의 구제지정헌금 297만 3102원과 십일조 12만 298원을 합하여 총 309만 3400원을 사용해 수연 자매에게 필요한 침대와 가전제품(냉장고, 세탁기, 건조기, 가스렌지, 전자렌지, 밥솥)을 구입했습니다. 사랑합니다.
작성자 : 최규환 ( 2023-11-21 01:37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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